2026.04.25.
학군단 동기 성O의 결혼식을 참석하고자 06:09에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천안으로 내려갔다. 약 30분이 걸렸고 시내버스로 고속터미널에 도착해 07:20 광주행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갔다. 평택지제역 SRT, 수원터미널 버스를 놓쳐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었는데 천안이라는 괜찮은 옵션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.
프리미엄 버스로 우등 보다는 6,000원이 더 비쌌지만 크게 부담은 없었다. 좌석을 최대한 뒤로 눕힐 수 있어서 편안했다. 다만 개별적으로 설치된 디스플레이는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았다. 또 무선충전도 굉장히 느렸다.
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약 10분 더 걸렸다. 택시를 타고 웨딩홀에 도착해 새신랑 성O를 확인했는데 동기 대O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. 반갑게 그 둘과 인사를 나눴고 9년만에 만난 대O은 내가 후보생 시절과 달라진 게 없다고 했다. 곧이어 지난 달 평택에서 본 희O과 재회하고, 사회를 준비하던 용O를 만났다. 뒤이어 홀쭉해진 정O, 재O, 뚱뚱해진 육군소령 영O를 만나게 되었다. 사진을 찍고 점심을 함께 했다. 동기들은 내가 후보생 시절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했지만 뚱보가 된 영O 녀석은 내가 많이 늙었다고 한다.
고맙게도 영O가 터미널 근처 관사에 산다면서 나를 태워다 주었다. 2024년에 결혼을 했다고 하며 군 복무 중 사격을 많이 하는 보직에 있어서 청력이 많이 손상되어 한때 보청기를 착용할 정도였단다. 소령 진급 후 보병에서 군수 병과로 전과했다고 한다. 아쉽게도 중령 진급에 1번 떨어졌는데 이제 큰 미련은 없다고 했다. 2년 뒤면 군 복무 만20년을 채워서 (소령 계급으로) 퇴직 후에 연금이 약 300만원 정도 나올 거라고 한다. 부러우면서도 존경스럽다.